01 Mar 2026
다시, 한 줄 #03 | 일의 시작은 정의다

이 글은
프레인(PRAIN) 여준영 대표님의 인스타그램에서 읽은 한 줄입니다.
두 사람에게
한 시간 동안 창밖 거리를 지나는 사람 수를 세어보라고 한다.
한 시간이 지나 확인해보면
두 사람은 거의 같은 숫자를 말한다.
그리고 그들의 일은 정확히 한 시간 만에 끝난다.
두 사람에게
종이학 천 마리를 접어보라고 한다.
한 시간 뒤 확인해보면
차이가 있다.
느린 사람은 백 마리를,
손이 빠른 사람은 이백 마리를 접었을 수도 있다.
천 마리를 접으면 끝나는 일이다.
시간은 다르지만 결과는 같다.
이번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고민해보라.”
한 시간 뒤,
어떤 이는 아무 답도 하지 못하고
어떤 이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을 가져온다.
만약 인간의 직업이 이렇게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면,
세 번째 부류의 일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오래 일했는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말하는 사람은
본인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정의조차 하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저는 요즘 깨닫습니다. 생각이 필요한 일을 하면서도, 여전히 행동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오래 앉아 있었는지, 많이 만들었는지, 밤늦게까지 했는지로 제 일을 설명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필요한 일은 시간으로 증명되지 않습니다.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얼마나 오래 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생각했는지였습니다.
오늘의 다시, 한 줄
생각이 필요한 일을 할 때,
열심히가 아니라 어떻게 정의할지를 먼저 묻자.
손병구 at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