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Mar 2026
다시, 한 줄 #05 | 서툰 채로 계속하는 용기

요즘 자주 이런 생각을 합니다.
“시작은 했는데, 이게 맞는 건가?”
한 달 전, 저는 AI로 유튜브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매번 만들 때마다 부족한 점이 보입니다.
목소리가 어색하고, 편집이 투박하고,
조회수는 여전히 한 자릿수입니다.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스칩니다.
그때마다 저는 이렇게 되묻습니다.
“그러면 안 하면 나아지나?”
안 하면 편합니다.
비교할 일도, 부끄러울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안 하면 어제와 똑같습니다.
서툴다는 건 아직 배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느리다는 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자꾸 완성된 결과만 보여줍니다.
누군가의 첫 번째 성공, 누군가의 대단한 성과.
하지만 그 사이에 있었을
수십 번의 서투른 시도는 아무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그 ‘사이’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럴지 모릅니다.
괜찮습니다.
서툰 채로 계속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겁니다.
오늘의 다시, 한 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아직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손병구 at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