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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LOG(내마음의 항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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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Dec 2013
올바른 독서와 글쓰기 방법론

책 이미지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욕심에 비해 노력이 따르지 못한 것 같다. 고작해야 책을 좀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블로그에 뭔가 자꾸 끄적거리는 것이 전부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구는 생각하는 무언가를 타인에게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싶은 것에서 출발한다. 흔히들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론으로 3가지 정도를 이야기한다.

1.다독
2.다작
3.다상량

얼마나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해야 잘 쓸 수 있는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제대로 된 책을 읽고, 제대로 써보고, 제대로 생각하는 방법을 깨우칠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 아닐까.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김만교 작가의 경험을 통해 집필한 책으로 제대로 된 글쓰기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대학 강단에서(문예창작학과)에서 직접 학생들과 부대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흔히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콕콕 짚어낸다. 단순히 작문에 대한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단순히 글쓰기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올바른 독서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읽다가 지루하면 접어라. 읽어야 할 책이 넘쳐난다.
2.필독 리스트를 정하고 1,000권은 읽겠다는 마음을 가져라
3.밑줄 긋기를 통해 씨앗문장이 될만한 좋은 문구를 많이 만들어라.
4.주변에서 추천하는 책보다는 내 상황에 맞는 책을 선택하라.
5.독서하는 과정을 즐겨라.

글쓰기를 기술로 이해하지 않고, 삶을 대하는 태도로 인식하는 것 역시 고개를 끄덕이는 대목이다. 글에서 무의식적인 욕망이 드러날지언정 솔직해야 함을 강조한다. 솔직한 표현이야 말로 글쓰기의 핵심이다. 요령이 아니라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읽기, 쓰기, 생각하기를 배운 것만으로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책이다.

*참고 : 저자 인터뷰 동영상


손병구 at 12:50